닫기

과테말라 법원, ‘민간인 학살’ 전 좌익 반군 사령관에 징역 90년 선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4u.asiatoday.co.kr/kn/view.php?key=20140705010002979

글자크기

닫기

김현아 기자

승인 : 2014. 07. 05. 21:43

4일(현지시간) 과테말라 법원은 내전 중 민간인 학살을 지시한 솔라나 바리야스(55) 좌익 반군 사령관에게 징역 90년을 선고했다.

바리야스가 이끈 좌익 반군은 1988년 11월 과테말라시티에서 65㎞ 떨어진 엘아과카테에서 친정부 성향의 민간인 22명을 죽였다.

당시 좌익 반군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비밀저장소에서 물품을 훔친 군 연락책 카를로스 움베르토 게라 카예하스를 납치한 후 카예하스를 찾기 위해 나선 친척과 친구 등 21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반군은 민간인들을 고문한 뒤 처형했다.

민간인들의 시신이 발견되자 반군은 정부군에 책임을 돌렸지만, 유엔 조사결과 반군 책임으로 밝혀졌다.
바리야스는 지난 2012년 희생자 친척들의 고소로 체포됐다. 민간인 학살 혐의로 반군 간부가 유죄를 선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