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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자율주행차 핵심 ‘라이다 센서’…경쟁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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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승인 : 2022. 02. 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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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김병훈 기자
100년 넘게 이어온 내연기관차의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가 새로운 운송수단으로 떠오르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의 개념이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미래 먹거리를 누가 선점할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보편화된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0~레벨5의 총 6단계 중 레벨3 수준으로,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로 분류되는 레벨4를 상용화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대표적인 부품은 라이다(LiDAR)·레이더(Radar)·초음파 등 핵심 센서와 전장용 카메라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달된 모든 정보를 분석해 처리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해 차량의 움직임을 빠르게 판단하고 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하는 라이다 센서다. 다만 높은 완성도를 갖춘 라이다 센서의 높은 가격 때문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온 테슬라조차도 고가의 라이다 센서가 아닌 여러 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라이다 센서가 속속 등장하면서 이를 범용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에 도전하는 세계 각국의 기업들 역시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향후 새롭게 등장할 미래 모빌리티에도 라이다 센서 기반의 완성도 높은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폭스바겐·토요타·현대자동차 등 전통의 완성차 강자들이 미래 모빌리티 선점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인 자율주행 기술의 차별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라이다 센서라는 하드웨어를 통해 정보를 종합하고 차량 운행을 돕는 소프트웨어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라이다 센서 기반 소프트웨어의 융합이 미래 먹거리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점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등 선진국 대비 관련 기술력이 다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강소기업이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라이다 센서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도록 자체적인 기술력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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