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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고 정보당국자 “북 연내 핵실험 가능성...핵보유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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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2. 05. 11. 08:42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 "북, 연내 핵실험 가능성"
"김정은, 시간 지나면 핵보유국 국제적 인정받을 것 믿어"
"김정은, 대한국 전략적 우위, 핵보유국 위세 달성 목표"
헤인스 국장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지난해 4월 14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미국 정보당국 최고책임자가 북한이 핵물질 생산을 계속하고 있고 올해 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에서 핵물질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며 “플루토늄 생산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마도 이것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인스 국장은 이어 “북한은 1월 긴장 고조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시작했고,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올해 핵실험일 수 있다”며 “이 행동들은 북한이 2017년 이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험발사는 핵탄두를 미국 전역에 나를 미사일 시스템의 수와 종류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연방수사국(FBI)·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국 정보당국 최고책임자가 연내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주목된다.

미 북한 평가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북한이 핵물질 생산을 계속하고 있고 올해 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사진=헤인스 국장 서면 답변 캡처
헤인스 국장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지속해서 미국과 그 동맹을 겨냥한 핵과 재래식 무기 능력을 확장하고 강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에는 아마도 핵과 ICBM 시험 재개 등 역량 개발과 과시가 포함된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은 핵과 ICBM을 그의 전제주의적이고 독재적인 통치의 궁극적인 보증으로 보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적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헤인스 국장은 “김정은은 정권에 대한 현재의 (국제사회 제재) 압박 수위, 제재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근본적인 접근 방식의 전환이 필요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며 “김정은은 한국에 대해 전략적 우위뿐 아니라 핵보유국으로서 위세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정은은 한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과 한국의 접근 방식 차이를 이용하기 위해 한국에 대한 (긴장) 고조적인 행동과 (대화를 위한) 상징적 제스쳐를 오가는 방식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약화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헤인스 국장은 는 “북한은 사이버 범죄를 비롯해 유엔 금지 물품 수출 등 불법 행위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을 위한 자금 조달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갑작스러운 사이버 공격도 가능하도록 준비된 상태이며 미국의 핵심 인프라 네트워크 및 기업의 인터넷을 일시·제한적으로 교란할 수 있는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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