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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심장부 진입”, 네타냐후 “인질 석방 없이 휴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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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11. 08. 07:31

"하마스 지휘부, 땅굴, 진지 다수 파괴"
"헤즈볼라 참전한다면 매우 큰 실책"
epaselect MIDEAST ISRAEL PALESTINIANS GAZA CONFLICT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EPA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 (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의 가자시티 내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가자시티는 포위됐다"며 "우리 군이 그 안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껏 하마스가 보지 못한 힘으로 남부에서 전쟁이 진행되는 중"이라며 "우리는 하마스가 결코 도달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을 지점까지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천명의 테러리스트들이 지상과 터널에서 제거됐으며, 지상작전을 통해 하마스 지휘부와 진지, 땅굴 등 다수를 파괴했다"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에서 학습을 거듭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 인질들의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연료 반입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해서도 "헤즈볼라가 참전한다고 결정한다면 이는 매우 큰 실책일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매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스라엘군이 지금 가자시티의 심장부에 있다"며 "병력은 북부와 남부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했다"고 확인했다.

갈란트 장관은 "도보 또는 장갑차와 탱크 등을 타고 공병들과 함께 전개하고 있다"며 "가자지구 테러리스트들과 기반시설, 지휘관, 벙커, 통신소 등 목표를 향해 가고 있으며, 가자 주변에서 올가미를 죄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와 관련해 "그는 벙커에 숨어 있으며 동료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에게 있어 최우선은 짐승들에게 잡혀 있는 인질들"이라며 "인질 석방 없이 인도적 정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은 가자지구에 머무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향해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재차 경고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1만4000곳 이상의 하마스 목표물과 100개가 넘는 하마스 지하터널 입구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민간 기반 시설 등에 숨겨 놓은 로켓 등 4000여점의 무기를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 테러범들은 정전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진군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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