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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관, 슬로바키아 외교장관과 ‘통일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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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5. 13. 17:46

김영호 통일장관, '통일·대북정책' 블라나르 장관과 의견 교환
김영호 "북 도발에 압도적 대응… 北주민 포용 노력 함께"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교장관 "슬로바키아 성공적 체제전환 경험 한국과 공유"
슬로바키아 외교부 장관과 악수하는 김영호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3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슬로바키아 유라이 블라나르 외교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통일부는 이날 김 장관이 한반도 정세와 더불어 통일·대북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압도적 힘을 바탕으로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북한 주민을 포용하는 노력과 함께 헌법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말부터 '2국가론'을 외치며 핵 위협 등 적대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어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러·북 정상회담 이후 강화되고 있는 러·북간 군사적 협력이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제사회가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라나르 장관은 한국 정부의 원칙에 기반한 통일·대북정책과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한반도' 비전을 지지했다. 한편 러·북 간 군사협력 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특히 "슬로바키아의 성공적인 체제전환 경험을 한국과도 공유하여 향후 한반도의 통일 및 통합과정에 교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양측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인권 등의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 및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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