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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액티브 시니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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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4. 05. 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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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성 한국유통학회 고문
최근 한국 사회에서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새로운 경제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은 베이비부머 세대로 1950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나 급속한 경제 성장 속에서 자산을 축적하고 연금을 모아 자신을 위해 소비하고 투자하며 여가를 즐기는 계층을 말한다.

디지털 미디어 '테크42'에 따르면 액니브 시니어의 평균 자산은 약 5억에서 7억5000만원 정도로 추산되며, 전체 인구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9988'이라는 그들의 건배사는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의미를 지닌 그들의 건배사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은 의료기술의 발전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활기찬 삶을 유지하고 있다. 또 최근 스마트 기기를 통해 OTT 서비스를 즐기며 디지털 적응력도 향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들은 최근 유통시장에서도 소비의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시니어의 2022년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17%로 20~49세 1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LG경영연구원의 보고서에서는 55~69세 시니어들의 소비지출 금액은 25~39세의 소비금액의 0.9배에 이르고 있다. 이는 시니어층이 기업에게 놓쳐서는 안 되는 핵심 마케팅 타깃 고객임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즉, 액티브 시니어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액티브 시니어들은 저출산과 인구 감소 시대에 중요한 노동력 보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퇴직 후 재취업하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하는 시니어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 멘토링, 교육 등은 젊은 세대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성을 지닌 액티브 시니어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과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정치권과 미디어에서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세대 갈라치기도 자제돼야 한다. 그렇기에 방송계와 교육계에서는 시니어에 대한 존중과 예절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과 정부도 연령에 따른 차별적 지원을 없애고, 유연한 근무환경과 공존하는 고용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시니어들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금 지원을 비롯해 인력과 인프라 등을 다양한 도움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동시에 시니어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재훈련의 기회 역시 주어져야 한다. 이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기반으로 IT 기술, AI, 빅데이터 활용 기법 등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원한다면 성과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금융기관, 의료계, 정부가 삼각편대로 통합 지원하여 시니어들의 재산과 건강 관리를 돕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발전의 동력을 유지하는 방편이 되기 때문이다.

액티브 시니어와 MZ세대에 대한 통합적 지원 사고는 한국 경제의 지속성장과 상생발전을 추구하는 중요한 전환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새로운 시각과 지원은 단지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넘어서 우리 사회와 경제 발전에 중대한 기여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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