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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 확장”…美 대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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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6. 14. 14:23

포르도 지하시설 원심분리기 174개 추가 계획 통보
Iran Nuclear <YONHAP NO-0244> (AP)
지난해 2월 6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열린 오스트리아 빈 국제센터 앞에서 IAEA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AP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이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를 추가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긴 IAEA의 보고서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9~10일 원심분리기 174개를 향후 3~4주 내로 추가한다는 계획을 IAEA에 통보했다. 일부는 이미 설치가 완료됐다.

이란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 IAEA 정기 이사회가 이란에 핵시설 사찰단 입국 금지 결정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2015년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체결됨에 따라 이란은 202.8㎏의 저농축(3.67%) 우라늄만 보유할 수 있었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대이랑 제재를 복원했다.

이에 이란은 우라늄 농도를 60%까지 높이고 비축량을 늘려 핵무기 제조를 시도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이 이들 계획을 시행하면 우리는 그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며 "이란은 더 지체하지 않고 IAEA와 협조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세이프가드(IAEA의 검증 활동) 의무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파트너 및 동맹들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IAEA에 대한 이란의 비협조가 계속될 경우 압력을 계속 키울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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