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의료 공백 신속 해결 호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4u.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621010011781

글자크기

닫기

황의중 기자

승인 : 2024. 06. 21. 09:45

20일 호소문서 "목적이 수단 정당화 할 수 없다"
clip20240621094120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제공=원불교
원불교는 종단 행정수반인 나상호 교정원장이 전날 의료 공백 사태 장기화와 파업을 앞두고 있는 의료계에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나 교정원장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원칙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며 "만약 집단 휴진이 계속되어 국민의 기본권인 생명과 건강이 더 심각한 상해를 입게 된다면, 이는 우리 공동체 모두의 고통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의료인들의 공헌과 헌신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살려왔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의료 공백은 없어야 한다. 단 한 사람의 생명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신속한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아래는 호소문 전문이다.

의료 공백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호소
의과 대학 입학 정원 증원 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 단체 간의 갈등이 4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엄중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언론에 보도되는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가족과 이웃, 사회 전체의 문제입니다.

정부와 의사 단체 간의 대립이 지속되면서 병원 휴진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여,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의 병세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업계 종사자와 관련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과 생계에도 심각한 위협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정부와 의사 단체 중 어느 한쪽의 정당성을 옹호하고 상대를 비판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원칙을 모두 명심해야 합니다. 만약 집단 휴진이 계속되어 국민의 기본권인 생명과 건강이 더 심각한 상해를 입는다면, 이는 우리 공동체 모두의 고통으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해결책에 대한 생각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결론은 하나이여야 합니다. 이제라도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호소에 귀 기울이고, 상생의 지혜를 모아 빠른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의료인들의 공헌과 헌신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살려왔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의료 공백은 없어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의 생명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신속한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3년 6월 20일
원불교 교정원장 나상호
황의중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