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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동국대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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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4. 06. 27. 14:53

사범대 불교동아리 ‘불사대’ 학생 10명에게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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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윤재웅 총장(돈관스님 왼쪽)과 이사장 돈관스님(가운데), 상원사 주지 해량스님(돈관스님 오른쪽) 등이 지역미래불자육성 장학 증서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동국대
대한불교조계종 월정사가 동국대의 '지역미래불자육성 장학기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

월정사 기획국장(상원사 주지) 해량스님과 재무국장 덕엄스님은 주지 정념 스님을 대신해 전날 동국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70회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금 1000만원을 동국대 건학위원회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장학금을 쾌척한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본부장으로 조계종 제11·12·13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2012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2019년 대통령 표창, 2022년 조계종 제33회 포교대상 종정상 등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범대학 불교동아리 '불사대' 학생 10명에게 장학 증서가 수여됐으며, 장학생들은 감사 인사와 함께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은 "사범대학 재학생 795명 중에 불교동아리에 가입한 110명은 작지 않은 인원"이라며 "교사의 꿈을 가진 여러분들께서는 불교교리나 윤리, 도덕 등에 대해 철저한 교육을 받고 널리 포교와 전법에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월정사는 동국대학교를 설립할 당시 소중한 정재를 출연한 16개 사찰 중 한 곳으로, 오늘날 동국대가 있기까지 큰 기틀을 마련해준 사찰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오늘 받는 장학금은 부처님 가르침이 널리 전해지길 바라는 불자들의 마음이 담긴 것이니, 그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정진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학금을 기부한 해량스님은 "지역미래불자 장학기금이 70회까지 달려오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저희 사찰의 지원이 조그만 씨앗이 되어서 불교동아리가 융성하고 이들이 부처님 법을 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월정사 재무국장 덕엄스님은 "그동안 지역미래불자 장학기금을 통해 지역학생들이 사찰에 참여해서 도량이 활기차고 밝아졌다"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학생들의 신행과 학업을 위해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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