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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 “대한민국은 자유와 질서 지켜내는 방파제…국제사회와 연대해 자유통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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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09. 11. 11:44

김용현 국방장관, 11일 서울안보대화 본회의서 연설
한국·유엔사 국방장관회의…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대한민국은 자유의 최전선에서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시도하는 세력으로부터 자유와 규칙기반 질서를 지켜내는 방파제"라고 11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2024 본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을 '자유 세계의 방파제'라고 칭했다"며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자유의 방파제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DD는 11일부터 12일까지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협력 모색'을 주제로, 8개국 장관급 인사를 비롯한 67개국, 국제기구 대표단과 내외 귀빈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됐다.

김 장관은 스스로 북한을 압도하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 우리의 강력한 힘으로 자유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한'과학기술강군' 건설을 통해,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며 "올바른 국가관과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전투원 육성을 통해 군의 정신전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가짜뉴스, 허위선동 등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비태세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억제의 힘은 더 넓은 '연대와 협력'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자유, 인권,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규칙기반의 질서를 지키는 안전판과 같다"며 "대한민국은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맹과 우방국들과의 안보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규칙기반 국제질서 수호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역내 국가들이 스스로의 안보를 지키고, 번영을 추구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의 기여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한인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자유통일 한반도' 달성에 있다고 못박았다. 김 장관은 "자유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목표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자유의 가치를 북녘으로 확산시켜 북한주민들이 자유통일을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자유를 확장하는 것이 곧 인류 번영에 이바지하는 것이므로 국제사회와 연대해 자유통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이 걸어온 자유와 성장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지구촌이 더 자유롭고 번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이러한 대한민국의 노력에 여러분들도 함께 뜻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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