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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두번째 암살 시도에 “굴복하지 않을 것…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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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9. 16. 12:56

골프장 근처 총격 사건 직후 안전한 상태 알려
APTOPIX Election 2024 Trump <YONHAP NO-2102> (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대선 유세를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AP 연합뉴스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본인 소유 골프클럽 근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후 지지자들에게 자신은 안전하다고 알리며 선거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건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내 근처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소문이 퍼지기 전에 여러분이 먼저 이것을 알았으면 해서 말한다"며 "나는 안전하고 잘 있다"고 했다. 사건 발생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까운 곳에서 골프를 하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를 늦출 수는 없다. 나는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며 지지자들에게 "나를 지지해 준 여러분을 항상 사랑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단합. 평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같은 날 오후 2시경 해당 사건을 인지했고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실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태를 확인해 안전하다고 대중에 알렸다. 보안관실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 겪은 피격 사건 이후 약 3개월 만에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총알이 스치면서 부상을 입었고 총격범은 SS 저격수에 의해 사망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사건을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고 전했다.

암살 시도 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고위 정치인의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SS는 지난 7월 암살 시도 사건 이후 사임한 킴벌리 치틀 당시 국장의 뒤를 이어 로널드 로위 주니어 임시 국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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