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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 온 ‘경성크리처2’…박서준·한소희 “신선하고 새로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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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09. 25. 16:45

현대로 배경 옮긴 '경성크리처 2'의 주역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가 오는 27일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연합뉴스
시즌2로 돌아온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더 풍부해지고 화려한 이야기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경성크리처2'의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서준, 한소희, 이무생, 배현성, 정동윤 감독이 참석했다. '경성크리처2'는 1945년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정동윤 감독은 "크리처를 통해서 과거와 현재가 관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 시대에 멈추는게 아니라 크리처를 현재까지 끌고 와 여전히 남아있는 잔재들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떨까가 매력 포인트로 다가와 작가와 시대를 뛰어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79년 동안 많은 것들이 발전해왔고 너무 많은 것들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끔찍한 짓을 벌이는 사람들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꼭 이야기하고 싶었고 우리가 쉽게 고개를 숙이거나 타협하는 시대적 아이러니도 다루고 싶었다"고 했다.

시즌1에서 장태성을 연기했던 박서준은 2024년을 살아가는 장호재를 연기한다. 현대로 배경이 바뀌면서 외모나 말투 등 표현 방식을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박서준은 "인물 이름도 다르고 시즌1을 촬영할 때는 시대적 배경 덕에 세트장이나 지방에서 많이 촬영했다면 시즌2는 현대를 배경이기 때문에 같은 작품이지만 신선했다. 과거에 계속 머물러 있다가 현대로 오니 신선하기도 하고 촬영하면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고민한 지점도 개인적으론 재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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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박서준이 '경성크리처2'로 돌아온다/넷플릭스
한소희가 맡은 채옥은 '나진'이 침투해 79년이 지나도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장태상과 모든 면에서 닮은 인물 장호재(박서준)가 채옥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한소희는 "채옥은 시대만 다르고 세월을 연기를 했어야 하는 상황이다. 시대적 변화는 채옥에게 크게 영향을 미쳤다기 보다는 새로움을 어떻게 연기해야할지 중점을 뒀다. 혼자서 외롭게 시간을 살아가는 캐릭터라 '어떤마음으로 이 시간들을 견뎌왔을까'에 대해서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시즌2에는 이무생과 배현성이 합류한다. 두 사람은 각각 쿠로코 대장과 승조 역을 연기한다. 이무생은 "박서준과 한소희도 그렇고 시즌1부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즌2까지 함께 해왔다. 시즌2에 새로운 인물로 들어가는데 있어서 기존 멤버들과 조화가 중요할 텐데 현장에 갔을 때 이미 윤채옥이고 태상이었다. 너무나 힘을 받아서 촬영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배현성은 "보면 되게 귀여운 스타일인데 시즌2보면 새로운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상남자, 야수와 같은 매력에 기대가 된다"면서 "시즌2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이다. 촉수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초인적인 힘을 갖고 공겨적이고 무자비한 성격을 가진 친구다. 호재와 채옥과 대립하면서 싸우는 친구"라고 했다.

정 감독은 시즌1때 시청자들의 반응과 의견을 반영해 재편집을 결심했다. 그는 "시즌2 편집이 끝나 있던 상황인데 반응들을 보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려고 편집을 다시한번 더 보겠다'고 했다. 아무래도 조금 속도감 있게, 현재 사람들이 조금 더 공감할 수 있도록 했고 우리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노력했다. 최대한 많은 것을 반영하고 공유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에 녹아 있는 메시지는 우리에게만 아픈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이렇게 아프게 만들었던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라며 "용서와 망각은 다르다는 것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총 7부작으로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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