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시 여의도 랜드마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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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은 우리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미래에셋증권빌딩 입찰에 참여했고, 지난 6월 1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3개월 반에 걸친 실사와 가격협상을 거쳐 이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매매가격은 당초 감정평가액인인 3700억보다 다소 높은 3750억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매매계약의 주체는 우리자산운용의 펀드인데, 우리금융그룹 각 계열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의 가입금액이 가장 크다.
우리금융그룹은 매수한 빌딩을 재건축해 우리투자증권의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만에 증권업계에 다시 진출하게 된 우리금융그룹은 본격적으로 여의도 시대를 열 수 있게 된 셈이다.
최근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해 최고 높이 350미터, 용적률 1600%까지 가능해져 앞으로 여의도의 랜드마크 빌딩으로의 개발도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56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으로 지하 3층부터 지상 18층으로 이루어졌다. 대지면적은 4802제곱미터(약 1450평)이며, 연면적은 3만 9087제곱미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