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찰 조사 통해 명확히 밝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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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관계자는 15일 "경찰 수사 의뢰를 위해 법률적 조언을 받고 있고, 법률 검토가 끝나는 대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시험 과정에서 공정성 훼손 행위가 있었는지 경찰 조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시험 시작 약 1시간 전에 시험지가 배부되는 일이 발생했다. 감독관은 약 15분 후 실수를 인지하고 시험지를 회수했으나, 이 과정에서 일부 시험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험 이후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는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공유됐다.
연세대는 사진 속 문제지나 답안지 필기 내용 등을 토대로 관련자를 특정한 상태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학 측이 휴대전화 사용을 제대로 제한하지 않는 등 관리·감독이 미흡해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시 관련 커뮤니티에는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자는 글이 올라오고,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선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그러나 연세대 측은 현재까지 시험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재시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세대 측은 관리·감독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온라인에 유출된 문제를 챗GPT를 이용해 풀었다는 등의 내용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