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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산 범어사·초량시장 방문…“힘든 상황 업보로 생각…돌 맞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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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10. 22. 20:31

부산 범어사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아 대웅전 참배 뒤 주지 정오스님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후 부산에서 개최된 '27회 IAVE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한 이후 범어사와 초량시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범어사를 찾은 윤 대통령은 정오스님 등 사찰 관계자,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웅전에서 향로에 헌향하고 부처님께 삼배를 올렸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방장 정여스님과 정오스님 등 사찰 관계자와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정오스님은 "사람이 아닌 국민에게 충성한다는 말씀과 힘들지만 꿋꿋하게 이겨내며 대통령이 되신 모습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셨다"며 직접 쓴 '무구무애(無垢無碍)'(인생을 살면서 허물이 없어 걸릴 것이 없다)라는 문구가 적힌 족자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범어사에서 주신 많은 가르침에 힘입어 이 나라가 똑바로 설 수 있었다"고 하며 감사를 표했다.

방장 정여스님은 "동산스님의 가르침 중에 '감인대(堪忍待)' 즉, 견디고 참고 기다리라는 가르침이 있다"며 "'일인장락(一忍長樂, 한 번 참으면 오랫동안 웃는다)'이라는 말처럼 직무를 하시는 동안 힘들 때마다 이 문구를 보며 지혜롭게 극복하시라"고 하며 '감인대(堪忍待)'가 적힌 액자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습니다"라며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부산역 인근 전통시장인 초량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찾은 시민과 상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의 부산 전통시장 방문은 자갈치시장 두차례 방문과 국제시장, 동래시장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윤 대통령은 김형승 상인회장의 안내에 따라 과일가게, 옷가게 등 시장을 돌아봤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북 실향민 출신인 아버지에 이어 2대째 60여 년간 초량시장에서 쌀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부부가 대통령에게 사인을 요청하자 "대를 잇는 전통의 초량쌀상회 파이팅입니다"라는 사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을 나서기 전 시민들 앞에 서서 "사랑하는 부산 시민과 초량시장 상인 여러분, 여러분들 이렇게 직접 뵈니까 여러분들을 더 잘 살게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하다"면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산 초량시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역 인근 전통시장인 초량시장을 방문해 쌀가게 상인 부부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산 초량시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역 인근 전통시장인 초량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 시장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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