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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도시-평양’ 직항노선 증편 합의… 러·북, ‘경제공동위’ 의정서 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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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1. 21. 16:35

러 정부 대표단장, 코즐로프 장관
김덕훈 北내각 총리 만나고 귀국
러 언론 "러·북 전세기 증편 합의"
통일부 "중요 부분 공개 어려운 상황"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의정서 체결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20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경제공동위원회) 제11차회의 의정서에 조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의정서에 서명했다. /연합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정부 대표단이 북한과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경제공동위) 제11차 회의 의정서'에 조인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러·북) 조인식이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으며,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자연부원생태학상(천연자원부 장관)이 의정서에 수표(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서 조인식엔 노동당 평양시당위원회 비서 리명철이 배석했다. 러 측에선 표트르 톨스토이 통합러시아당 모스크바지부 비서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 북한 러시아 대사가 자리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의정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러·북은) 작년에도 구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실제 중요한 내용은 대북제재라든지 그런 것 때문에 공개하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러·북간 전세기 증편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평양 내 러시아어 교육센터 신설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러시아가) 공개한 건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며 "(제재에 해당하는) 중요한 부분은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북 군사 교류 등 민감한 정보와 관련해선 "양국간 가장 중요한 논의들은 반영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러시아 대도시에서 출발하는 평양 직항편이 신설될 것이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알렸다. 러·북을 잇는 항공편은 북한의 나진선봉 지구와 맞닿아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 노선 하나다.

러시아 정부 대표단장인 코즐로프 장관은 20일 만수대의사당에서 김덕훈 내각 총리를 예방하고 러시아 항공편으로 돌아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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