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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맛도 사로잡은 한우… 수출 확대 나서는 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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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11. 25. 11:26

올해 수출 물량 중 약 80% 차지
한우협회 등 수출팀 현지 방문
내년 작업장 추가 지정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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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왼쪽 여섯 번째)이 지난 23일 홍콩 현지에서 열린 한우 홍보행사 'K-Beef(HANWOO) Day 2024 in Hong Kong'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한우 수출 활성화를 위해 홍콩 정부 당국과 수출작업장 추가 지정 등 논의를 진행했다.

2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우협회·한우자조금·축산물품질평가원·수출업체 등 한우 수출팀은 지난 21~24일 홍콩을 방문해 홍콩총영사관·홍콩문화원과 케이(K)-문화를 통한 한우 홍보실적을 점검하고 내년도 계획을 논의했다.

홍콩은 올해 수출되는 한우 물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세계인이 자주 방문하는 금융·문화 중심지로 아시아에 우리 한우를 알리는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 자료를 보면 한우 홍콩 수출량은 이달 상순 기준 33톤(t)을 웃돌았다. 지난해 총 42만t 넘게 수출된 것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전년 수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먼저 농식품부는 지난 21일 홍콩 총영사관, 홍콩문화원과 업무협의를 갖고 한우 홍보실적을 점검한 뒤 내년도 계획을 논의했다. 올해는 '한우에 문화를 입히다'라는 슬로건으로 주요 'K-POP' 행사에서 한우를 적극 홍보한 바 있다.

협의에 참석한 현지 관계자들은 "한우 홍보 시 청년세대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내년에도 농식품부와 홍콩 내 한우 수출을 중점 과제로 삼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에는 홍콩 정부 청사를 방문, 홍콩 식품 수입을 주관하는 홍콩 식품안전센터 관계자를 면담하고 기존에 승인된 수출작업장 외에 우리나라 최대 소 도축장 중 하나인 음성·부천공판장을 수출작업장으로 추가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도축장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 수준 도축장이며 HACCP 인증 등을 받아 위생과 품질이 최고 수준"이라며 "현지에서 (추가 인증 관련) 심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우 수출팀은 지난 23~24일 홍콩문화센터 야외광장에서 '한우데이'를 개최, 현지 수입업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홍콩 내 한우 우수판매점을 선정하고 인증서도 수여했다.

현지 수입업체들은 홍콩 내 한우 유통 실적과 K-문화 확산세 등을 이유로 시장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강동윤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한우는 올해부터 세계 최초로 해외 한우 이력정보 제공 서비스를 도입해 생산·유통 전 과정을 알 수 있도록 했다"며 "홍콩에서 K-문화와 연계해 한우를 홍보하고 수출도 확대시키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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