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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개선·견조한 수주 실적”…HL디앤아이한라, 투자·목표가 상향 의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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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11. 26. 13:54

한화투자증권 “수익성·수주실적 주목“
3분기 영업익 작년 대비 약 24% 증가
4분기 들어서도 8000억원 규모 수주
교보증권 ”대형사 뛰어 넘은 이익률 방어력“
HL디앤아이한라
서울 송파구 HL디앤아이한라 사옥 전경./HL디앤아이한라
HL디앤아이한라가 요즘 증권업계로부터 투자 및 목표가 상향 의견을 잇따라 받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HL디앤아이한라 주가에 대해 '투자의견·목표가 상향' 등 긍정적 내용을 담은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HL디앤아이한라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미분양 리스크가 제한적인 가운데 양호한 수익성 지속과 수주 성장이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3800원'을 각각 발표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자체사업은 부천 소사 주상복합(1300억원)의 일시 매출 인식 이후 현재 인천 작전동(2100억원) 매출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경기 이천 아미와 울산 태화강 사업이 내년 1분기 착공 계획돼 있다"며 "시행이익 공유 사업도 올해 1개 현장이 추가됨에 따라 도급 마진도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PF 및 미분양 리스크가 제한적인 가운데 양호한 수익성 지속과 수주 성장이 확인됨에 따라 동사의 저평가 매력은 더욱 돋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3분기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작년 동기(107억원) 대비 약 23.4%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올해 4분기 수주한 사업만 8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는 점도 특징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달 2395억원 규모의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건설공사'와 삼성전자에서 발주한 1429억원 규모의 '평택 345kV 변전소'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이달에도 천안시 사직동 일대에서 아파트 815가구와 오피스텔 89실을 조성하는 '천안 사직구역 재개발사업'(2895억원)과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1510억원 규모의 '경기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신가평-동서울 2차)'를 따냈다.

IBK투자증권 역시 전날 HL디앤아이한라에 대해 "증익 사이클에 진입했다"면서 투자 의견을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목표 주가도 2300원에서 3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미분양 사업장 대손충당금에 따른 기저효과와 원가율 개선에 따라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초기 분양 단계인 2개 현장을 제외하면 분양률이 94%를 기록하고 있다"며 "준공 시점에 도달한 현장의 공사비 회수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2년 5월 약 50억원을 투자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용량 30만㎾급) 업체 뉴스케일파워의 지분 가치는 현재 약 1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교보증권도 지난 11일 HL디앤아이이한라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 유지' 레벨의 신규 리포트를 발행한 바 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해당 리포트를 통해 "올해 3분기 건설업계 전반의 비용 상승 요인이 지속되고, 폭염·연휴 등에 따른 영업 일수 감소로 주요 대형사 실적이 분기 기준 역성장했다"면서도 "HL디앤아이한라는 높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분기 이익 성장뿐 아니라, 대형사 평균 이상의 영업이익률(3.7%)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높은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분양가격 경쟁력 확보로 안정적인 이익 규모 유지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건설사 중 유일하게 A+등급을 획득하는 등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및 정책 환경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조직 및 인적 역량을 집중해 수주의 양과 질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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