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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한국 비상계엄 상황 우려...법에 따라 평화적 해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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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12. 04. 02:21

캠벨 국무부 부장관 "한국 상황, 중대 우려"
"바이든 대통령 등 브리핑받아...법치, 평화적 해결 희망"
백악관 "상황 긴밀히 모니터링"
국회에서 철수하는 군병력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한국 내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한국의 편에 서 있다며 사태가 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행사의 기조연설에 앞서 "우리는 중대한 우려(grave concern)를 갖고 최근 한국의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이어 "우리는 이곳과 서울에서 모든 급의 한국 측 인사들과 관여를 시도하고 있다"며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국무장관 등 모두가 상황에 관해 브리핑을 받았고, 지속해서 상황에 대한 평가를 보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캠벨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제9차 한·미 전략포럼에서 빅터 차 CSIS 지정학·외교정책 담당 대표 겸 한국석좌와 대담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캠벨 부장관은 이어 "나는 한국과의 동맹이 철통같으며, 그들의 불확실한 시기에 한국의 편에 서 있고, 또한 어떤 정치적 분쟁이든 평화적으로, 법치에 부합하게 해결될 것을 전적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정부와 연락하는 중"이라며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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