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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싸늘한 여론에도 4연임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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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12. 19. 14:56

2026년 월드컵 8강, 아시안컵 우승 목표
'4선 도전' 기자회견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9일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도전을 선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겠다"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4선에 도전하는 정 회장은 "지난 12년간 많은 분과 고민하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회장직을 내려 놓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연임 도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의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한 협회의 지식과 자원, 성과와 기회를 공유해 모두가 함께하는 축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을 공약했다. 또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확보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축구 산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완성하고 유소년, 지도자, 심판, 의무 트레이너 등 전문 인재의 과학적 육성하는 한편 성공적인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통해 축구 산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차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을 벌인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진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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