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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 지방 일자리 갖춘 자족도시로”…‘도시재생사업지’ 12곳 신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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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2. 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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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 위치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제3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12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8월부터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47곳을 접수받은 후 이를 평가해 신규 도시재생사업지를 선정했다. △지역 거점 조성을 위한 혁신지구 △역사·산업·문화 등 지역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 △소규모 사업을 신속히 시행하는 인정사업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그 결과 도시·건축·부동산 등 민간 전문가로만 구성한 자문·평가위원회에서는 △시급성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 등에서 완성도를 갖춘 총 12곳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산업·상업·주거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사업인 혁신지구는 쇠퇴지역 내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이에 △인천 계양 △대전 대덕 △경기 남양주를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사업계획의 완성도와 추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 계양의 경우 이용도가 낮은 작전역 일대의 도로공간을 입체복합화할 계획이다. 혁신지구 조성을 통해 교통 환승거점이자 주거·산업 복합거점으로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대덕은 구청부지를 활용해 인근 연구단지와 연계한 청년창업공간 등 지역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기 남양주는 민간개발이 어려운 노후 주거 밀집지역을 주거재생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역사·산업·문화 등 지역자산을 활용해 지역 활력제고, 상권·관광지로 활성화하는 지역특화는 지역의 고유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사업계획을 우선순위로 평가했다. 지역특화 사업지로 선정된 문경시 가은읍에는 '빛'을 주제로 야간 미디어 특화 공원인 빛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가은역 외관과 가은선 철로변 경관을 빛으로 특화한다.

제주도 제주시는 제주해녀항쟁터 부지를 지역문화관광거점으로 조성해 해녀문화공연과 지역음식을 함께 즐기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쇠퇴지역 등을 대상으로 생활SOC 등 소규모 점단위 사업을 신속 시행하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기초조사를 통해 파악한 행정·복지·문화 서비스 등 주민 필요 기능을 효과적으로 계획한 곳을 우선순위로 평가했다. 지역특화 사업지로 선정된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는 △행정복지센터 △생활문화·디지털미디어 △생활체육시설 등을 복합 조성한다. 강원 양양군 양양읍에는 △마을회관·보훈회관 △커뮤니티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병수 국토부 도시재생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지역 일자리 창출 등 사업효과를 지역마다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관리에도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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