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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고효율 드라마 주목…KBS N ‘오늘도 지송합니다’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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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4. 12. 25. 22:47

이강덕 대표 “창의적 제작 방식이 드라마 산업의 해법”
KBS JOY 채널에서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영 중인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가 가성비 높은 제작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 사진=KBS N
드라마 제작비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KBS N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KBS JOY 채널에서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영 중인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이하 ‘오지송’)가 가성비 높은 제작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 OTT부터 지상파까지… 방송 확대 검토 중 

지난 12월 5일 첫 방송된 ‘오지송’은 신도시 ‘천포’를 배경으로 결혼식도 하기 전에 ‘돌싱녀’이자 ‘5세 아들맘’이 된 주인공 ‘지송이’의 파란만장 생존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위장 유부녀의 비밀과 일·가정 병행의 고충을 사실감 있게 담아낸 이 드라마는 신도시 여성들의 삶을 코믹하게 재조명하며 30~49세 시청자층의 공감을 얻고 있다. 

‘오지송’은 OTT 플랫폼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넷플릭스 드라마 시청 순위 TOP 10에 진입했다. 이에 KBS 2TV에서도 방영을 검토 중이며, 케이블 채널과 OTT를 넘어 지상파에서도 성공 사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편당 제작비 1억 원대… 효율적 시스템으로 가성비 실현 

‘오지송’의 또 다른 강점은 효율적인 제작 방식이다. 주연 배우로 전소민, 공민정, 장희령, 최다니엘, 김무준 등 실력파 배우들을 캐스팅했음에도 불구하고, 편당 제작비는 약 1억 원대 중반에 불과하다. 이는 최근 편당 10억 원이 넘는 드라마 제작비 평균, 심지어 편당 35억 원에 달하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비교해 가성비가 뛰어난 수준이다. 

웹드라마 제작 방식을 도입하고 제작 일정을 효율화하는 등 체계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뒷받침되면서 가능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드라마 제작 환경 개선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강덕 KBS N 대표는 “‘오지송’은 제작진과 출연진의 의기투합으로 탄생한 작품”이라며 “드라마 제작비 급등이 업계 전반에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비용으로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의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도 지송합니다’ 4회는 26일 밤 9시 KBS JOY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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