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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올 하반기부터 전사 매출 증가…당분간 주주환원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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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1. 06. 08:25

투자의견 '중립', 목표가 36만원
NH투자증권은 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전사 매출 및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당분간 브랜드 투자와 주주환원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LG생활건강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1조5699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535억원이다.

구체적으로 NH투자증권은 화장품 부문에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 64% 성장한 6782억원, 1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채널별 매출은 면세 996억원, 중국 2204억원으로 예상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전략적으로 면세 채널보다는 중국 본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더후 브랜드의 중국 매출이 연중 성장을 이어가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4분기 광군제 등 마케팅 비용이 수반돼 중국 영업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중국을 제외한 북미, 동남아 지역은 자체 브랜드 중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 5% 감소한 4945억원, 1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정비 감축에도 에이본 해외 사업 효율화 및 외형 축소로 수익성 하락이 지속된 데 기인한다.

음료 부문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 17% 감소한 3972억원, 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 위축으로 도매/슈퍼마켓 매출 감소, 원부자재 단가 인상, 경쟁 심화 여파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회사는 중국 및 국내 신채널의 성장에도 전통 채널 축소로 화장품 부문은 상반기까지 매출 감소가 추정된다"며 "올해 더후 등 자체 브랜드 투자, 육성, 신규 M&A, 배당 확대 및 3년간 기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강화와 자본 효율화에 집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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