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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앞둔 LCC 3사 지난해 국제선 여객 13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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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1. 29. 06:00

아시아나보다 많은 수치…거대 항공사 예고
각 사 신임 대표 선임 등으로 관련 준비
티웨이 노리는 대명소노까지 지각변동 지속
인천공항 출국 인파<YONHAP NO-3290>
연휴를 앞둔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붐비고 있다. /연합
향후 하나의 회사로 거듭나게 될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지난해 국제선 승객이 1286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보다도 많은 수준으로 향후 통합 시 규모가 거대할 것임을 예고하는 수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에서 진에어는 652만8341명, 에어부산은 449만6762명, 에어서울은 183만5772명을 날라 총 1286만875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은 1769만4010명, 아시아나는 1199만4269명을 기록했다.

전년도 3개 항공사가 나른 승객은 1019만3995명으로 약 17.7%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앞으로 2년 동안 빠르게 통합하게 되면서 다음 차례인 LCC 계열사들에도 이목이 쏠린다. 대한항공·아시아나는 조만간 통합 CI도 공개할 예정이다. 사실상 기존의 아시아나를 지우고 대한항공도 규모를 키우면서 항공업계 재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진그룹의 인사에서도 LCC 통합 작업은 엿볼 수 있었다. 아시아나 계열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에는 모두 대한항공 출신의 인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에어부산은 워싱턴·미동부지점장, 여객영업부 등을 담당했던 정병섭 대표가 선임됐으며 에어서울에는 대한항공 후쿠오카, 오사카, 제주지점장 등을 거친 김중호 대표가 선임됐다.

박병률 진에어 대표는 최근 창립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최첨단 기단 확대는 물론 모든 임직원이 함께 성공적 통합에 역량을 집중해 인정을 넘어 사랑과 존중받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통합 LCC의 비전을 밝혔다.

항공사들의 합종연횡으로 앞으로 국내 LCC는 통합 LCC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으로 재편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대명소노그룹이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데다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와의 합병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져 지각변동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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