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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휴전 협상 재개…美 “남은 장애물 극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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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8. 16. 10:30

이스라엘·미국·이집트·카타르 이틀간 협상…하마스 불참
ISRAEL PALESTINIANS GAZA CONFLICT <YONHAP NO-1128> (EPA)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있는 아스다아 중앙교도소 마당에 실향민들을 위한 텐트가 설치돼 있다./EPA 연합뉴스
중단됐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됐다.

로이터·AFP 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날 협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중재국인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도하에서 휴전 및 인질 석방에 관해 논의했다. 협상은 16일까지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자는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압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등이다.

이스라엘은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등을 대표단으로 파견했다. 또 다른 협상 당사자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초안에 없던 조건을 내세운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당초 급물살을 타고 있던 협상은 지난달 3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현지에서 암살당한 사건을 계기로 중단됐다.

중재국 3국 정상들은 지난 8일 협상 촉구 공동 성명을 발표했고 이스라엘이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 논의가 다시 이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이란, 헤즈볼라 등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을 통해 "남은 장애물은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회담만으로 해결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집트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집트 대표단은 당사자 간의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양 측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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