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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원인 ‘악천후’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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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9. 02. 11:06

이란 군 합참본부, 사고 조사 최종 보고서 발표
ML--Iran <YONHAP NO-0130> (AP)
지난 5월 20일(현지시간) 이란 북서부에서 발생한 에브라힘 라이시 당시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고(故) 에브라힘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 원인이 악천후라는 최종 결론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 CBS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TV는 이란 군 합참본부 최고위원회는 사고 조사 최종 보고서에서 라이시 전 대통령이 탑승했던 헬리콥터가 추락한 원인을 짙은 안개를 비롯한 복잡한 기상 조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헬기의 기술적 문제, 엔진 및 전자 장치, 항법 장치 등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기후 조건과 봄철의 대기 난기류 현상으로 발생한 짙은 안개 때문이라는 결론이다.

또 보고서에는 헬기가 산 속으로 떨어지면서 안개 덩어리가 위로 솟구쳤다고 기록됐다. 안개가 조종사의 시야를 가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시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동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자국 타브리즈로 가기 위해 헬기를 타고 이동하다 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서 추락했다.

당시 라이시 전 대통령을 포함해 해당 헬기에 타고 있던 9명 전원이 사망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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