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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면서 교통 여건이 편리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수요도 늘며 가격이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보면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 서남권은 0.09% 올랐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 서북권(0.06%)과 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0.03%)도 이달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전달 대비 상승했다.
반면 용산·종로·중구 등 도심권(-0.01%)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위치한 동남권(-0.06%)은 하락했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면적 40㎡형 이하, 40∼60㎡형이 각각 0.03% 올랐다. 전용 60∼85㎡형은 0.02% 상승했다. 반면 7월 오름세를 보였던 전용 85㎡형 초과 오피스텔은 0.10% 하락했다.
서울과 달리 경기(-0.11%→-0.12%)와 인천(-0.23%→-0.28%)은 오피스텔 매물 적체가 심화하면서 8월 하락 폭이 전달에 비해 더 커졌다.
지방(-0.19%→-0.28%) 또한 △부산(-0.16%→-0.28%) △대구(-0.34%→-0.60%) △광주(-0.28%→-0.39%)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달보다 더 큰 폭으로 매매가가 낮아졌다.
오피스텔 전세시장 또한 서울은 상승했지만, 그 외 지역은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8월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달 대비 0.01% 오르며 3개월째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세권 및 대학 주변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일부 공급이 많은 지역은 하락하며 상승 폭이 7월(0.02%)에 대비 축소됐다.
다만 경기(-0.10%→-0.14%) 지역의 하락 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 하락 폭은 7월 0.05%에서 0.07%로 확대됐다. 지방(-0.12%→-0.17%) 또한 전세사기 우려에 따른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되며 하락 폭이 커졌다.
월세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0.14%→0.14%)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지방(-0.04%→-0.07%)은 하락 폭이 커졌다.
반면 서울의 경우 8월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0.15% 오르면서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장기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임차 문의가 줄며 상승 폭은 전달(0.20%)에 비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