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통산 10번째 메이저리그 주간 MVP

올 시즌 세 번째 주간 MVP
정규시즌 MVP도 수상할 듯

오타니 쇼헤이가 덕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호타준족의 상징으로 세계를 들썩이게 한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오타니는 9월 세 번째 주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주간 MVP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개인 통산 10번째다. 앞서 LA 에인절스 시절 7차례 수상했고 다저스로 이적한 올해 벌써 3번째 주간 MVP를 탔다.

오타니는 16일부터 22일까지 7경기에서 타율 0.500(32타수 16안타) 6홈런 7도루 17타점 등을 몰아쳤다. 이 기간 꿈의 50-50클럽(한 시즌 홈런·도루 50개 동시 달성)에 가입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체력적인 문제로 항상 후반기에 약했던 오타니는 대기록을 앞두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이제껏 없었던 최고의 마무리를 하고 있다. 50-50이 달성된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한 경기에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간 MVP 3번에다 현재 타율 0.301 53홈런 123타점 55도루 등의 성적을 감안하면 시즌 MVP도 유력해진 상황이다.

아메리칸리그 주간 MVP는 6경기에서 타율 0.433 3홈런 9타점 등을 몰아친 훌리오 로드리게스(24·시애틀 매리너스)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