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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 다양한 현안 대응… ‘농어촌물포럼’이 물꼬텄다

‘농업용수’ 다양한 현안 대응… ‘농어촌물포럼’이 물꼬텄다

기사승인 2024. 10. 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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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주체 정책토론… 관리 체계 구축
농업계 참여 확대로 현장 체감문제 발굴
국가물관리계획 기반 타용수 상생 노력

농어촌물포럼이 지속 가능한 농업용수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어촌물포럼은 2018년 제정된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정부의 통합물관리 정책에 부응하고, 농업용수와 관련된 다양한 현안에 대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했다.

농어촌물포럼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공학회(학계), 농업계 등 농업용수 관련 다양한 주체가 공동 참여하고 있다.

14일 맹승진 한국농공학회장(충북대 교수)은 "농업용수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정책 자문 및 대안을 제시하고, 통합물관리 관점에서 다른 수자원 분야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어촌물포럼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16회의 중앙포럼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관련 올해 7월 '제16차 농어촌물포럼'과 10월 '지역농어촌물포럼'을 개최했다.

'제16차 농어촌물포럼'에서 농업용수의 관리 실태 및 농업인, 시설관리자, 다른 분야 전문가가 바라보는 농업용수에 대해 논의하고, 통합물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토론했다.

'지역농어촌물포럼'에서 저수지 다목적 활용 사례를 토대로 농어촌용수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맹승진 학회장은 "농업용수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 모색 및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맹 학회장은 "농업용수의 다원적 가치, 물의 중요성, 효율적 물 사용의 필요성 등 대국민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및 유역물관리위원회'에 농업계 인사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데 농어촌물포럼의 역할이 컸다.

'제2기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농업인단체 대표 1명이 추가로 합류했고, '유역물관리위원회'는 제2기 위원회에서 농업계 인사가 4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맹 학회장은 "농업용수가 수자원 이용량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제1기 국가물관리위원회 및 유역물관리위원회'의 농업분야 전문가 참여가 미흡했다"면서 "물포럼 활동을 통해 꾸준히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대응한 결과 '제2기 위원회' 구성 시 농업계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농어촌물포럼은 앞으로 토론 위주에서 벗어나 농업용수와 타 수자원분야의 조화와 상생을 끌어낼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포럼 활동을 전문가에서 현장 중심으로 옮겨 운영할 방침이다.

맹 학회장은 "농업계 참여 확대를 통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물 문제를 발굴해 대안을 제시하고, 물 사용자의 공감대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어촌물포럼은 그동안 미진했던 대국민 홍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농어촌물포럼이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지속 가능한 농업용수 관리 체계의 구축이다.

맹 학회장은 "농업용수에 대한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토대로 농업용수와 타 용수의 상생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어촌물포럼의 또 다른 관심사는 스마트 농업용수 공급 체계 도입이다. 맹 학회장은 "흙수로와 개수로 중심 용수로를 구조물로 현대화하거나 관수로로 전환해 사용자가 적시·적량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농업 용수공급 체계를 시급히 도입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물포럼을 통해 현장 애로 사항을 해결하고, 농업용수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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