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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들도 감격한 아이콘 매치 “다음에도 이런 기회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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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0. 20. 21:08

아이콘매치 베르바토프-세이도르프 기자회견
기자회견에 참석한 베르바토프. /넥슨
아이콘 매치에 참여한 레전드 선수들이 다시 이런 기회가 있기를 소망했다.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넥슨 아이콘 매치(이하 아이콘매치)가 펼쳐졌다. 공격수와 수비수의 맞대결이라는 이색적인 컨셉으로 치러지는 아이콘 매치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총 집결한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경기 결과 실드 유나이티드가 FC 스피어에 4:1 승리를 거두며 아이콘 매치의 승자가 됐다.

90분 내내 팬들을 열광케 하는 여러 명장면들이 나오며 현장을 찾은 팬들과 온라인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사했다.

경기 후 FC 스피어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클라렌스 세도르프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경기를 마친 베르바토프는 “한국에 와서 너무나 환영을 받았다. 따뜻하게 챙겨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전한다”라며 "너무 따뜻한 환영을 받다보니 집같이 편안하게 이번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수비 팀이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뛰면서 수비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느꼈다. ‘수비가 참 어렵구나’ 싶었다”고 전했다"라며 “그래도 오랜만에 동료, 선후배들과 좋은 경기를 했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준 것 같다. 경기장에 온 모든 분들도 즐거우셨길 바라고 다음에 다시 뵙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이도르프. /넥슨
이번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세이도르프는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세이도르프는 "현장에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자리를 만든 넥슨에게도 감사하며 승자인 우리가 상대보다 더 경기를 즐긴 것 같다. 뜻 깊은 이틀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경기는 현역 시절 동료들과 오랜만에 만나 경기를 치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베르바토프는 "양 팀 선수 모두가 동료도 있고 상대 선수도 있었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기도 했는데, 많은 이야기와 농담도 주고 받았다. 오랜만에 좋은 친구들을 만나 좋았지만 경기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했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고 다음에도 이런 이벤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이도르프는 "베르바토프의 말처럼 동료들을 만나 너무 행복했고, 국악과 한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있어 뜻깊었다. 다양한 나라를 갈때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항상 뜻 깊고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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