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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굴다리식품 화학첨가물 NO…토굴숙성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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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오세은 기자

승인 : 2024. 12. 05. 12:00

고삼숙 굴다리식품 대표 "자체 구축한 토굴에서 젓갈 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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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에 있는 굴다리영어조합법인 공장 모습./사진=오세은 기자
"조미료 등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굴다리영어조합법인(굴다리식품)은 건어물과 젓갈류 도매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굴다리영어조합법인은 1932년 강명천 대표가 창업해 1955년 충남 아산군 백석포에서 현 굴다리식품 판매장에 개업했다. 1990년 제3대 대표로 고삼숙·김명배 대표가 물려받았다. 2004년 새우젓과 어리굴젓을 해양수산부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2010년 오징어젓, 멍게젓이 해양수산부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

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삼숙 굴다리영어조합법인 대표는 "굴다리영어조합법인은 4대째 이어온 전통과 전문성으로 전통 발효식품 생산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자체 구축한 토굴에서 젓갈을 숙성시키는 전통 방식을 고수해 젓갈의 깊은 맛과 풍미를 자연스럽게 발현시키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굴숙성을 고집하는 이유는 젓갈은 일정한 온도에서 숙성되고 발효돼야 깊은 맛과 향이 난다"며 "토굴은 연중 12~15℃를 유지해 젓갈 숙성과 발효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이다. 굴다리 젓갈의 핵심은 바로 토굴 숙성에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1년 굴다리영어조합이 설립됐으며 2012년 굴다리 신인공장을 완공했다"며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취득했다. 2015년 젓갈 제조방법 4건을 특허출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굴다리영어조합법인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부부가 명인, 명장이다. 남편 김정배 대표는 2016년 해양수산부 수산식품명인 제5호로 선정됐으며 고삼숙 대표는 아산시 전통식품 명인 1호에 선정됐다.

2021년 새우젓과 양념젓갈이 젓갈에서는 처음으로 KS 인증을 받아 젓갈의 제조방법 3건이 특허출원했다. 2022년 고삼숙 대표는 고용노동부 우수숙련기술사(식품가공) 에 선정됐으며 2023년 충청남도 명장(식품가공)에 선정됐다.

그는 "굴다리영어조합법인은 좋은 재료를 선별하고 손질하는 깐깐함과 높은 품질을 위한 위생이 자부심"이라며 "현재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했다. CJ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공영홈쇼핑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굴다리영어조합법인은 새우 젓갈, 명란젓갈, 황석어 젓갈, 갈치 젓갈, 오징어젓갈, 낙지 젓갈, 어리굴 젓갈, 멍게젓갈, 창난젓 갈, 조개 젓갈, 꼴뚜기 젓갈, 밴댕이 젓갈 등을 만들고 있다"며 "굴다리영어조합법인은 위생이 철저하다. 우선 원물 세척을 하고 1차 검수를 한다. 이후 자외선(UV) 살균을 거쳐 금속검출과 포장을 통해 제품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매출은 100억원이 넘었다"며 "향후 새로운 젓갈 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아들이 가업을 물려받을 예정으로 지금까지 먹었던 젓갈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젓갈식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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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숙 굴다리영어조합법인 대표가 회사 대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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