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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권 퇴진까지 무기한 총파업 돌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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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현 기자

승인 : 2024. 12. 04. 09:45

4일 오전8시 기자회견 통해 '무기한 총파업' 돌입
지난밤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엄포에 긴급투쟁방침 전달
민주노총
4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총연맹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경주 민주노총 위원장(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4일 오전 8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집행위원회 기자회견에 양경수 위원장, 이태환 수석부위원장, 이미선 부위원장을 비롯한 가맹조직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의 비상계엄 시도는 절차와 내용적 정당성을 결여한 반민주, 반헌법적 폭거"라며 "국민과 함께, 국민의 선두에 서서 윤석열 즉각 퇴진을 위해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또 "이번 총파업을 통해 노동탄압, 민생파탄, 평화파괴로 일관한 반역의 역사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와 민생보장의 새로운 사회를 건설할 것"이라며 "불평등양극화시대를 청산하고 노동존중의 새시대를 열어가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조합원들을 향해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을 지지하고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새벽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수도권 조합원들에게 "총파업 지침에 따라 현장을 멈추고, 비상계엄 철폐, 윤석열 퇴진, 사회 대개혁과 국민 주권 실현을 위한 전국민 비상 행동을 진행하라"는 긴급 투쟁 방침을 전달했다. 수도권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 집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자유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선 구국의 결단"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가 재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선포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다.
강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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