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나를 비난하라” 5호 골에도 고개 숙인 손흥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4u.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09010005056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2. 09. 13:37

“실망스러운 결과” 소감
경기 후 펑점도 엇갈려
SOCCER-ENGLAND-TOT-CHE/REPORT <YONHAP NO-0859> (REUTERS)
손흥민이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시즌 5호 골(정규리그 4호 골)을 넣었지만 손흥민(32·토트넘)에게는 기쁨보다는 실망이 컸다. 토트넘이 첼시에 역전패를 당한 데 대해 주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2025 잉글랜드프로축구(EPL)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 선발 공격수로 나와 풀타임을 뛰며 후반 추가시간 시즌 5호 골을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2-0으로 앞서다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전반에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실점이 아주 엉성했다. 작은 디테일이 부족해 패한 것 같다. 한 발 더 뛰며 득점해야만 했는데 내가 팀을 실망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손흥민은 "이런 식의 실점은 안 된다"며 "동료들은 열심히 했다. 대신 나를 비난해줬으면 좋겠다. 비난은 내가 감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어려운 순간에는 뭉쳐야만 한다"며 "선수들이 아직 어리고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제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2연패 및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11위(6승 2무 7패·승점 20)를 달렸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 개인으로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지난달 말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AS로마와 5차전(2-2무) 페널티킥 골 이후 열흘 만에 득점을 추가한 손흥민은 축구통계매체 풋몹으로부터 팀 내 최고인 평점 7.8을 부여받았다. 소파스코어는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7.3을 줬다. 반면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두 번째로 낮은 평점 5를 매겼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