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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한국선수 최초 사우디 LIV 골프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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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2. 10. 17:46

LIV 골프 케빈 나 팀에 합류 예정
KPGA 소속 상당수 LIV에 도전
장유빈이 KPGA 투어 군산CC오픈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때리고 있다. KPGA
장유빈이 지난 KPGA 투어 군산CC오픈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때리고 있다.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한 기대주 장유빈(22)이 한국 선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LIV(리브) 골프에서 활약하게 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장유빈은 LIV 골프의 아이언헤드GC 팀에 합류할 예정으로 장유빈의 매니지먼트사는 관련 내용을 11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언헤드GC는 미국 교포 케빈 나가 이끄는 팀인데 케빈 나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끝난 아시안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기간 장유빈과 접촉해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일본의 고즈마 지니치로를 내년 팀원으로 확정한 아이언헤드GC는 마지막 한 명을 장유빈으로 채우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장유빈은 한국 국적 최초의 LIV 선수로 거듭난다.

장유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 도전도 자연스럽게 취소됐다.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던 장유빈은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유빈은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군산CC 오픈 2연패 등 2승을 거뒀다. 제네시스 대상(8002.29점), 상금 1위(11억 2904만원), 최저 타수상(69.4085타) 등 주요 부문 상들을 휩쓸었다.

장유빈 외에도 KPGA 투어 선수 상당수가 LIV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당장 12일부터 사흘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퀄리파잉 스쿨 격인 LIV 프로모션에 허인회, 함정우, 김홍택, 이동민, 이수민, 이정환, 조우영, 김찬우, 이대한, 이태훈 등이 나선다.

프로모션은 우승자에게만 내년 LIV 출전권이 주어지고 10위 입상자들에게는 아시안 투어 중 사우디 자본이 주최하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시드를 부여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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