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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한 총리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 대외신뢰 안정적 관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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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2. 14. 20:50

"비상경제 대응체계 강화"
"금융외환시장 원활 작동"
"정부가 먼저 자세 낮출것"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
한덕수 권한대행, 대국민 담화 발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4일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서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대국민담화문에서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여건은 매우 어렵다"며 "경제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단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해 금융외환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정부가 먼저 자세를 낮추고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를 얻어 국제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직자들을 향해선 "지금 이 순간 우리 앞에는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있다"며 "나라가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여러분과 제가 힘을 합쳐 수행해야 하는 중대한 소임"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많은 국민들의 헌신으로 민주주의가 헌법에 따라 굳건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경제의 펀더멘탈도 변함없이 견고하다"며 "지금 상황도 나라의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통해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그것이 제 긴 공직생활의 마지막 소임이자 가장 중대한 임무라고 믿고 있다.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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