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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에 외화예금 두 달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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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4. 12. 16. 12:10

달러뭉치 하나은행위변조센터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넘어서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84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5억4000만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826억3000만달러)가 1억1000만달러 줄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비금융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가 증가했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의 달러화 예금 증가가 이를 상쇄하면서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엔화 예금(93억7000만달러)도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비금융기업과 개인 현물환 매도 증가 영향으로 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유로화(41억4000만달러)는 4000만달러 감소했고, 위안화(10억3000만달러)도 3000만달러 줄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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