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병환 금융위원장, 은행권에 외화결제·대출 만기조정 검토 요청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4u.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19010011196

글자크기

닫기

유수정 기자

승인 : 2024. 12. 19. 11:40

정책금융기관·시중은행과 기업금융 상황점검회의 개최
고환율 속 외화 마련 부담 덜어 긍정적 효과 기대
금융위_241219_기업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_2
김병환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기업금융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최근 자금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에 최근 외환시장의 변동성 우려를 고려해 기업들의 외화결제 및 외화대출 만기의 탄력적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업금융 상황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히며 최근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부담을 낮추는 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외화결제 및 외화대출의 만기가 조정되는 경우 기업은 연말 높아진 환율로 외화를 마련할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부담이 경감된다. 아울러 이 같은 조치는 외환시장의 수급부담 완화와 환율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날 은행권에 내년 업무계획 수립 시 실물경제 안정을 위한 역할을 요청했다. 특히 '가계·부동산' 부문에서 '기업·성장자금'으로, '부채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혁신적 자금 지원 방식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역시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연기, 위험가중치 적용기준 개선 등 은행의 건전성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통해 기업금융 확대를 지원하고 국회와 협의해 주요 경제법안에 대한 신속한 입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정책금융의 마중물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내년도 정책금융 공급계획에 산업부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중점분야에 충분히 자금을 공급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혁신 기술과 기업에 대한 투자지원도 확충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유수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