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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축구팬 폭행사건 연루 5명 유죄 선고…최대 징역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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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2. 25. 13:58

네덜란드 남성 5명 중 4명 실형
미성년 1명은 사회봉사 10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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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새벽(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약스와 마카비 텔아비브의 유로파리그 축구 경기가 끝난 직후 경찰이 버스 주위에서 보안 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방법원이 지난달 7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후 발생한 이스라엘 축구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남성 5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법원은 폭행,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네덜란드 거주 20~30대 남성 4명에게 최대 징역 6개월에 달하는 판결을 내렸다.

징역 6개월 1명, 징역 2개월 보름 1명, 징역 1개월 2명이며 나머지 19세 1명은 사회봉사 100시간을 명령받았다.

이들은 현지에서 폭동으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은 첫 사례가 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7일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의 유로파리그 페이즈 4라운드 경기 후 구장 주변에서 양 측 축구팬들이 마찰을 빚어 발생했다.

홈팀인 아약스의 팬들이 이스라엘 국적의 원정팬들을 폭행했고 약 25~3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펨케 할세마 함스테르담 시장은 이번 사건을 두고 "반유대주의, 폭력주의 그리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중동의 다른 나라들이 겪고 있는 갈등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르네 데 뵈켈라에르 수석검사는 이들의 혐의로 테러가 적용되지 않은 이유로 "그들의 의도가 특정 집단에 두려움을 심어주려는 것이 아니라 가자지구의 상황에 대한 분노, 좌절, 슬픔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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