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축구회관에서 '신뢰회복·국제 경쟁력 강화·축구산업과 저변 확대'를 위한 12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 2031 아시안컵 유치 ▲ 2035 여자월드컵 유치 ▲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 통한 지배구조 혁신 ▲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 K리그 운영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 시도협회 지역 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트라이아웃 개최 ▲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 유소년·동호인 축구 저변확대 및 지도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 ▲ 축구인 권리 강화 및 일자리 창출 ▲축구 현장과의 소통강화 및 인재 발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2031 아시안컵 유치에 대해 정 후보는 "굉장히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2023년 대회 개최권 반납)은 여러 문제가 있었다. 일본도 관심을 안 가지고 있다"며 "아시아 축구 연맹(AFC)가 조금만 지원한다면 한국 개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후보는 공정성 논란이 일었던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들의 역량이다. 토의 과정이 공개된 게 문제였다"며 "사후에는 공개해야게지만 과정에서 좋은 위원들이 심층적으로 연구한다면, 충분히 좋은 감독 선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각급 대표팀은 공모를 통해서 뽑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치러진다. 정 후보는 지난 25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정 후보의 대항마로 나선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도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했다. 후보들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 다음날인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내년 1월 7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친다. 정 후보는 앞서 신문선 후보가 제안한 공개 토론을 수용해 일정과 방식이 합의되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