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비판해 온 트럼프, 참석 여부 불분명
|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할 예정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식 당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또 그날 연방 정부가 업무를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뉴욕 증권거래소도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장례식 날 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
이번 장례는 8일 간의 국장으로 거행된다. 주최 측의 계획은 연말연시 연휴로 지체돼 1월 4일에야 시작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은 이날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를 거쳐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이 있는 가족 농장 앞에서 잠시 머무른다. 그곳에서 종이 39회 울린다.
이어 애틀랜타에 있는 조지아주 의사당으로 이동해 묵념의 시간을 보낸 뒤 고인을 인도주의 활동의 본거지인 해당 지역의 카터 센터로 이송된다.
장례식을 주관하는 미군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고인의 시신은 4일 밤부터 사흘간 카터 센터에 안치돼 추모객을 맞는다.
7일에는 관을 대통령 전용기로 워싱턴 D.C에 있는 미 해군 기념관으로 옮겨져 고인이 잠수함 장교로 복무한 공로를 기린다.
최종적으로 8일에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된다.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여러 대통령의 장례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각계각층 수천명이 국회의사당에 들러 조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장례식을 마치면 고인은 군용기로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안장된다.
장례식에는 전 대통령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카터 전 대통령을 비판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됐는지, 참석하는지는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