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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새해 축전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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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12. 31. 17:14

올해 세 차례 정상회담 등 부각
시, 러시아와 국제 공평·정의 수호 주장
푸틴은 협조 더 강화 입장 피력
미국을 공동의 잠재적 적으로 둔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2025년 신년을 맞아 국제 무대에서 전략적 협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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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 신년 축전을 교환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중국 방송./중국중앙텔레비전(CCTV) 화면 캡처.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신년 축전을 통해 "올해 우리는 베이징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러시아 카잔 등에서 세 차례 만났다. 전화와 서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유지했다"면서 "양자 관계와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관해 솔직하게 교류해 넓은 공동 인식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적 상호 신뢰와 전략적 협조는 끊임 없이 높은 수준으로 나아갔다"고 강조한 후 "양국의 동측 천연가스관('시베리아의 힘'의 중국식 명칭)이 완전히 개통됐다. 영역별 실무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단결과 협력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시 주석은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면서 중러 협력이라는 큰 방향을 확고히 틀어쥔 채 항구적 선린우호와 전면적 전략 협조, 호혜 협력의 신시대 중러 관계를 지속해서 공고히 할 의향이 있다"면서 "양국의 발전과 현대화에 강한 동력을 주입할 생각도 있다. 국제적 공평과 정의 수호에 새로운 중요한 공헌을 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세 차례의 성공적인 회담으로 러중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조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발전 성취를 얻도록 이끌었다"면서 "양국은 경제와 무역 및 에너지, 교통, 과학·기술 등 영역에서의 호혜 협력을 질서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새로운 1년을 앞두고 긴밀한 업무 연계를 유지하면서 양자 관계와 영역별 협력의 부단한 발전을 함께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한 후 "양국이 유엔과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플랫폼에서 협조를 한층 강화하게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중국의 당정 권력 서열 2위인 리창(李强) 총리 역시 이날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새해 축전을 주고받았다. 중러의 굳건한 동맹이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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