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025년 새해맞이…지구촌 들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4u.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101010000212

글자크기

닫기

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1. 01. 13:29

타임스퀘어서 카운트다운 행사
대만 101층 빌딩 위 불꽃놀이
시베리아 영하 52도속 달리기
SYRIA-NEWYEAR-LIFESTYLE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우마이야드 광장 근처에서 시민들이 새해를 축하하며 불꽃놀이를 관람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지구촌 곳곳이 전쟁과 지진·폭우·폭염 등 각종 재해로 얼룩졌던 2024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로 들썩였다.

남태평양의 나라들은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했다. 뉴질랜드는 미국 뉴욕보다 18시간 빨리 새해가 찾아왔고, 호주에선 시드니 하버 브리지와 만을 가로지르는 불꽃놀이가 시작돼 100만명 이상이 축하 행사에 참여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은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에 참여했고, 스위스에서는 시민들이 차가운 호수로 뛰어들었다. 중국 우한에서는 새해를 기념하는 하트 모양 풍선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대만 타이베이 101층 빌딩 위로 불꽃놀이가 펼쳐졌고, 태국 방콕에서는 쇼핑몰들이 라이브 음악 공연과 불꽃놀이로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800개의 드론을 동원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았고, 러시아 시베리아의 영하 52도 강추위 속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을 달리는 새해맞이 경주가 벌어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 불꽃놀이에는 200만명 이상이 모였다.

US-LIFESTYLE-HOLIDAY-NEWYEARS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새해전야제를 즐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24년 30개가 넘는 나라에서 세계 인구 절반이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의 미래를 결정하는 등 격동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반기는 축제의 자리였다.

지난해 시리아에서는 수십 년간 지속된 잔혹한 독재 정권이 전복됐고 중동, 우크라이나와 수단에서는 전쟁이 계속됐다. 또 2024년은 기록상 가장 더웠던 해로, 2023년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년 하계 올림픽에서는 각국 선수들이 승리와 실패를 맛보며 함께 어우러졌다. 지난 4월8일에는 수백만 명이 하늘을 바라보며 멕시코, 미국, 캐나다 일부 지역을 어둠으로 물들인 개기일식을 감상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비행기 추락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 동안 일부 연말연시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저녁기도를 드리고 1일에는 미사를 집전하면서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평화를 다시 한 번 호소할 예정이다.
최효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