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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오늘 본회의에서 내란특검과 김건희특검, 농어4법, 국회법 개정안,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등 총 8개 법안을 재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특검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며 "만약 부결된다면 우리 당은 내란특검에 외환죄까지 포함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한 안을 곧바로 재발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검법을 재발의 해 설 연휴 전까지 재의결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이탈표와 관련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번에는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재의결이 계속 이뤄지면서 점점 이탈표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 기대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이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선다는 방침과 관련해 "우리 당은 재포영장 재집행을 이뤄내는 데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라며 "또 다시 실패 없이 성공할 것을 주문하고 이번엔 공수처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윤석열 체포를 정확하게 추진하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그 모든 책임은 경호처를 방치한 최 대행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한남동 관저를 찾은 4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선 "한남동에 가신 국민의힘 의원들을 저희는 내란공범으로 규정하고 국민의 심판과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다"며 "오늘 특검에 찬성하시면 윤석열과 손절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거란 점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