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로 뻗어나간 칠곡 할매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

기사승인 2024. 05. 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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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인터내셔널과 NHK 월드 TV에 출연
세계 안방 시청자 앞에서 뽐낸 할매들의 랩 실력
NHK 월드 TV 홈페이지에 소개된 수니와 칠공주 뉴스 (2)
NHK 월드 TV에 출연한 칠곡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 관련 뉴스 갈무리. /칠곡군
경북 칠곡군의 할매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전 세계를 무대로 랩 실력을 뽐냈다.

6일 칠곡군에 따르면 수니와 칠공주는 영국 BBC 인터내셔널과 함께 대표적인 국제방송으로 꼽히는 NHK 월드 TV에 출연했다.

NHK 월드 TV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수니와 칠공주를 집중 조명하는 방송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칠곡군을 방문해 1박 2일에 걸쳐 직접 취재하며 3분 40초 분량의 뉴스를 제작한 NHK는 수니와 칠공주를 '랩이 젊은 층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소개했다.

또 '나이가 유일한 매력은 아니며 삶과 시대가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노래한다'고 그룹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수니와 칠공주의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우리가 전 세계 방송에 나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인생 황혼기에 황금기를 맞은 것 같다"며 "건강 관리를 잘해서 세상 마지막 날까지 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역만리 떨어진 국가의 TV에서 칠곡 어르신들을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찼다"며 "긍정적인 관점에서 고령화 현상을 받아들이고 활력있는 노후 생활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할매 래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니와 칠공주는 전 세계 108개국에서 시청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아리랑 국제방송과 세계 3대 통신사로 꼽히는 로이터와 AP통신은 물론 중국 CCTV와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해외에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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