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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난청환자 급증...“방치하면 보청기도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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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기자

승인 : 2014. 08. 18. 16:50

대한보청기이미지
대한보청기 한 청력사가 노인성 난청환자를 대상으로 청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공 = 대한보청기
노인성 난청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난청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난청 진료인원은 2008년 22만2000명에서 2013년 28만2000명으로 연평균 4.8%씩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 이상 연령대 비중은 2008년 43.1%보다 1.4%포인트 높아진 44.5%를 기록, 노인성 난청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50대 17.1%, 40대 11.5% 순이었다.

난청은 우리 귀의 외이, 중이, 내이와 신경전달경로 등 소리를 듣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청력 감소 현상으로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각 신경성 난청으로 구분된다.
전문가들은 TV소리를 평소보다 높이게 된다거나 상대방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난청이 이미 진행된 상태이므로 즉시 청력검사를 한 후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학선 대한보청기 부사장은 이에 대해 “대부분의 노인성 난청은 보청기 착용을 통해 일반인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난청을 오래 방치하면 청신경세포 퇴화가 심해져서 보청기를 착용해도 효과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또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청력상태와 보청기 기능을 꼼꼼하게 따져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인해 청신경세포가 퇴화되거나 손상을 입게 되어 가청범위가 줄어들어 나타나기 때문에 보청기 선택시 가청범위를 확대시켜주는 기능이 있는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소리를 증폭시키는 기능만 가진 보청기를 착용하면 마트나 식당과 같이 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소리가 심하게 울려 사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반드시 청력검사를 거쳐 맞춤형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보청기를 착용해도 자신의 귀 특징과 청력상태에 맞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보청기 수명은 약 5~7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사용간 부주의로 인해 고장이나 기능장애가 발생하면 고가의 보청기를 다시 구입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A/S가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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