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고민해 지혜롭게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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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2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의사 질문에 "(나라의) 요구와 책임감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이 깊다"며 "고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잘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번에 5년 동안 시장직을 수행한 때에도 중도 하차를 했다"며 "중도에 사퇴한 전력이 있는 제가 다시 또 서울시장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한다는 건 사실 상당한 부담"이라고 털어놨다. 오 시장은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물러났다가 202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0년 만에 돌아왔다. 임기는 2026년 6월까지다.
그는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국가 위기 상황이고 4선 서울시장의 소중한 경험, 공인으로서의 경험을 좀 더 큰 단위의 나라에서 써야 된다는 요구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며 "정말 깊은 고민을 해서 지혜롭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옳지 않다"며 "본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하셨으면 거기에는 최대한 협조하는 게 맞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