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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국경서 7.2 강진…“최소 61명 사망·30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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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기자

승인 : 2017. 11. 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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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EMSC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이란 서북부와 국경을 맞댄 이라크 북서부 국경지대 쿠르드자치지역 내 술라이마니야주(州) 일대에서 12일(현지시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 최소 61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고 AP통신이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오후 9시 18분쯤 발생했다. 진앙은 이라크 할아브자시(市)에서 남쪽으로 32km 떨어진 지점이다. 세계 재난경보 조정시스템(GDACS)에 다르면 진앙에서 100㎞ 안에 사는 인구는 258만명이다.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라크 당국자는 이란 지역 방송에 “이라크 내에서 최소 6명이 사망했고 이라크 북부 술라이마니야 지역에서 50명 이상, 이라크 동부 카나킨 지역에서 150여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란 지역 방송은 “여러 도시에서 지진이 감지됐다”며 “전기가 끊기는 등 국경지대 마을 최소 8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란 국가재난관리기구(ETSM) 이스마일 나자르 소장은 “부상당한 사람들 중 일부가 건물 잔해 밑에 매장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북동부 할랍자주에서는 12세 소년이 지진 당시 전선이 끊어지면서 전기충격으로 사망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엔케렘 키니크 터키 적십자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텐트 3000개와 히터, 침대 매트리스 10000개와 담요 등을 이라크 국경지대로 수송 중이라고 밝혔다.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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