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북한, 유엔 안보리 소집에 “심히 자극적 움직임…SLBM 미국 겨냥한 것 아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4u.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021010011849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1. 10. 21. 08:53

북한
북한이 지난 19일 ‘8.24영웅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 연합뉴스
북한은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이 고유하고 정당한 자위권행사에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결의 위반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오도하며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는 등 심히 자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형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는 주변나라들과 지역의 안전에 그 어떤 위협이나 피해도 주지 않았다”며 “미국을 의식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고 순수 국가방위를 위해 이미 전부터 계획된 사업인 것만큼 미국은 이에 대해 근심하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한사코 잘못된 행동을 선택한다면 보다 엄중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중에 있는 동일한 무기체계를 우리가 개발, 시험한다고 해 이를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며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혹만을 더해줄 뿐”이라고 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주권 행사를 걸고들지 않는다면 한반도에서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남한은 우리의 주적대상에서 배제됐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