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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 중앙 결정 관철하는 데 앞장서야”…‘간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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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1. 27. 09:17

노동신문 "당 중앙 전원회의 결정 이행 위해 일심전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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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회의를 1월 17일부터 18일까지 만수대의사당에서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회의 개최 모습./연합
북한이 당 중앙의 결정을 관철하는 데 앞장서라며 간부들을 촉구하고 나섰다. 극심한 경제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간부들을 채찍질해 주민들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일군들은 당성, 혁명성, 헌신성을 발휘해 당 결정을 착실하게, 확실하게 집행해나가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일군(간부)들은 당이 준 과업 집행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당 중앙의 존엄과 권위, 당의 구상실현이 일군들의 역할에 달려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모든 일군들이 당 중앙 전원회의 결정들을 가장 완벽하게 관철하기 위함에 일심전력해야 할 때"라고 독려했다.

이어 "주인답지 못한 태도, 무책임성과 무능력이야말로 경제발전의 제일 큰 걸림돌"이라며 "자만과 답보를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능력이 모자라면 열백밤을 패서라도 수준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재촉했다.

다른 기사에서는 간부들의 보신주의·적당주의를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신문은 3면에 게재한 기사에서 "흔히 일부 일군들 속에서 '적당히'라는 말이 자주 통용된다"며 "무엇을 위한 '적당히'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기보신을 위한 '적당히'가 자신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적당히', 이것은 일군들의 사업에서 절대로 허용돼선 안되는 백해무익한 업무태도"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북한이 간부들을 질타하고 당 결정 관철에 진력할 것을 요구한 것은 극심한 경제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간부들을 채찍질해 주민들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올해 첫 최고인민회의를 17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전원회의를 통해 대남 메시지를 전달한 만큼 이번에는 내부 결속 다지기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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