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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79기 사관생도, 8개국 10개 항구 순항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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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09. 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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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오른쪽)이 5일 오전 진해 군항에서 개최된 2024 순항훈련전단 환송식에서 제79기 해군사관생도와 악수를 나누며 장교로서 갖춰야할 전문지식 함양을 당부하고 있다. /해군
해군 제79기 사관생도 등 해군장병 520여명이 110일간의 순항훈련에 돌입한다. 이들은 5일 진해 군항을 출항해 8개국 10개 항구를 차례로 기항하며 사관생도 교육훈련과 다양한 군사외교 활동을 펼친다.

해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출항 환송식을 갖고 순항훈련전단 장병들의 힘찬 출발을 축하한다. 생도들과 장병들은 훈련함인 한산도함(ATH)을 타고 미국 하와이를 시작으로 캐나다(빅토리아), 미국(샌디에고), 멕시코(아카풀코), 에콰도르(과야낄), 타히티(파페에테), 피지(수바), 뉴질랜드(오클랜드), 호주(시드니), 미국(괌) 등을 방문한다.

한산도함은 대부분의 구간을 단독 항해하며 훈련함으로서 사관생도 실습 지원능력을 배양한다. 군수지원함인 대청함은 국내 출발구간인 진해-하와이 구간과 국내 도착구간인 괌-진해 구간에만 참가해 순항훈련을 지원한다.

해군 순항훈련은 1954년부터 장교 임관을 앞둔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훈련이다. 사관생도들은 지난 70년간 지구 둘레 52바퀴에 달하는 약 210만㎞를 항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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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기 해군사관생도들이 5일 오전 진해 군항에서 개최된 2024 순항훈련전단 환송식에서 훈련함인 한산도함 앞에 정렬해있다. /해군
사관생도들은 훈련 기간 중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초급장교로서 갖춰야 할 임무수행능력을 배양한다. 또 순방국 주요 부대를 방문하고, 순방국 군 주요 지휘관·주재 한국대사관 관계관 초빙강연, 전·사적지 견학 및 문화탐방 등을 통해 국제적 안목도 키운다.

이 외에도 순항훈련전단은 참전국을 찾아 참전용사 보훈활동, 국립묘지 및 참전 기념비 참배, 보훈시설 위문 및 봉사활동 등을 실시한다.

함상 리셉션, 문화공연도 진행해 순방국과의 우호를 증진하고, 한산도함에 방산홍보전시관도 설치해 정부의 K-방산 수출을 지원한다.

김동래 순항훈련전단장(준장)은 "사관생도들이 순항훈련을 통해 장교에게 요구되는 소양과 덕목을 갖추고 '강한해군'을 통해 '해양강국'을 이뤄가는 초석임을 자각하는 성공적인 훈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사관생도를 포함한 순항훈련전단 장병 전체가 대한민국 대표선수이자 군사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방문국과의 군사외교, K-방산 지원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순항훈련에는 학군교류 협력 대학인 세종대, 충남대, 한양대 군사학과 4학년 학생들과 해군발전자문위원, 호주 해군장교들이 일부 구간에 편승해 실습을 참관하고 사관생도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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